전통제례절차

전통 제례절차 1. 영신(迎神) 2. 강신(降神) 3. 참신(參神) 4. 초헌(初獻) 5. 독축(讀祝) 6. 아헌(亞獻) 7. 종헌(終獻) 8. 첨작(添酌) 9. 삽시정저(揷匙正箸) 10. 합문(闔門) 11. 계문(啓門) 12. 헌다(獻茶) 13. 철시복반(撤匙覆飯) 14. 사신(辭神) 15. 철상(撤床) 16. 음복(飮福) 영신(迎神) 먼저 제사지내는 집의 대문을 열어 놓습니다. 그리고 제상의 뒤쪽(북쪽)에 병풍을 치고 제상 위에 제수를 진설(陳設)합니다. 지방을 써 붙이고 제사의 준비를 마칩니다. 고례에는 출주(出主)라 하여 사당에서 신주를 모셔 내오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강신(降神) 영혼의 강림을 청하는 의식입니다.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무릎을 끓고 앉아 향로에 향을 피우고 나면 집사가 제상에서 잔을 들어 제주에게 건네주고 잔에 술을 조금 따릅니다. 제주는 두 손으로 잔을 들고 향불 위에서 세 번 돌린 다음, 모사(茅沙) 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붓습니다. 빈 잔을 집사에게 다시 건네주고 일어나서 두 번 절을 합니다. 향을 피우는 것은 하늘에 계신 신에게 알리기 위함이고, 모사에 술을 따르는 것은 땅 아래 계신 신에게 알리기 위함입니다. 참신(參神) 참례자가 고인을 뵙는 절차로서 모든 참사자가 일제히 두 번 절을 합니다. 신주인 경우에는 참신을 먼저 하고, 지방인 경우에는 강신을 먼저 합니다. 미리 제찬(祭粲)을 진설하지 않고 참신 뒤에 진찬(珍饌)이라 하여 제찬을 올리기도 합니다. 진찬 때는 주인이 육·어·갱 을 올리고, 주부가 면·편·메를 올립니다. 초헌(初獻) 제주가 고인에게 첫 번 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입니다.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끓어 앉아 분향하면 진사가 잔을 제주에게 주고 술을 가득 붓습니다. 제주는 오른손으로 잔을 들어 향불 위에서 세 번 돌리고 모사 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부은 다음 두 손으로 받들어 집사에게 줍니다. 집사는 그것을 받아서 메 그릇과 갱 그릇 사이의 앞쪽에 놓고 제물 위에 젓가락을 올려놓습니다. 그러면 제주는 두 번 절을 합니다. 잔은 합설인 경우 고위(考位) 앞에 먼저 올리고 다음에 비위(비位) 앞에 올립니다. 집안에 따라서는 술을 올린 뒤 메 그릇의 뚜껑을 여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축(讀祝) 초헌이 끝나고 참사자가 모두 끓어 앉으면 축관(祝官)이 옆에 앉아서 축문을 읽습니다. 축문은 제주가 읽어도 되는데, 엄숙한 목소리로 천천히 읽어야 합니다. 축문 읽기가 끝나면 모두 일어나 두 번 절을 합니다. 과거에는 독축 뒤에 곡도 했습니다. 아헌(亞獻) 두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으로 원래는 주부가 올립니다. 주부가 올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제주의 다음 가는 근친자가 올려도 됩니다. 절차는 초헌 때와 같으나 모사에 술을 따르지 않습니다. 주부는 네 번 절을 합니다. 종헌(終獻) 세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입니다. 아헌자의 다음가는 근친자가 아헌 때와 같이 합니다. 잔은 7부쯤 부어서 올립니다. 첨작(添酌) 종헌이 끝나고 조금 있다가 제주가 다시 신위 앞으로 나아가 끓어 앉으면 집사는 술 주전자를 들어 종헌때 7부쯤 따라 올렸던 술잔에 세 번 첨작하여 술잔을 가득 채웁니다. 삽시정저(揷匙正箸) 첨작이 끝나면 주부가 메 그릇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메 그릇의 중앙에 꽂습니다. 그리고 젓가락을 고른 뒤 어적(魚炙)이나 육적(肉炙) 위에 가지런히 옮겨 놓습니다. 숟가락은 바닥(안쪽)이 동쪽으로 가게 합니다. 삽시정저가 끝나면 제주는 두 번, 주부는 네 번 다시 절을 합니다. 합문(闔門) 합문은 고인이 마음놓고 제수를 잡수시도록 자리를 비우는 절차입니다. 참사자가 모두 잠시 밖으로 나가 문을 닫고 기다립니다. 대청 마루에 제상을 차렸으면 뜰 아래로 내려가 읍 한 자세로 잠시 기다립니다. 단칸방의 경우에는 제자리에 엎드려 몇 분 동안 있다가 일어섭니다 계문(啓門) 닫았던 문을 여는 절차입니다. 축관이 헛기침을 세 번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참사자가 모두 뒤따라 들어갑니다. 헛기침을 하는 것은 "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헌다(獻茶) 갱저를 고릅니다. 이때 참사자(參祀者)는 모두 머리를 숙이고 잠시 동안 조용히 앉아 있다가 고개를 듭니다. 철시복반(撤匙覆飯) 숭늉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두어 제자리에 놓고 메 뚜껑을 덮습니다. 사신(辭神) 고인의 영혼을 전송하는 절차로서 참사자가 신위 앞에 일제히 두 번 절한 뒤 지방과 축문을 불사릅니다. 지방은 축관이 모셔 옵니다. 신주일 때는 사당으로 모십니다. 이로서 제사를 올리는 의식 절차는 모두 끝납니다. 철상(撤床) 제상 위의 모든 제수를 집사가 뒤쪽에서부터 차례로 물립니다. 음복(飮福) 참사자가 한자리에 앉아 제찬를 나누어 먹는데 이를 음복이라고 합니다. 음복을 끝내기 전에는 제복을 벗거나 담배를 피워서는 안됩니다. 고례에는 준(준) 이라 하여 참사자 뿐만 아니라 가까운 이웃들에게 제사 음식을 나누어주고 이웃 어른들을 모셔다가 대접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