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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콕도의 조개껍데기

설헌서택 2024. 6. 5. 22:47

 

내 귀는
한 개의 조개껍데기 


그리운
바다의 물결소리여

 


프랑스 시인
쟝 콕도의 
 
소라껍데기
시이다 .
 
중학교 때인가
고등학교 때 
 
배운 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다 .
 
당시는
이게

 

무슨 놈의 시
그랬는데 
 
지금에 와보니
정답다 .
 
노망기가
발동했나? 
 
한 살 더 먹으면
뭣 싼다더니 
 
분명
그랬나 보다 .
 
내일은
신경과라도 
 
가 봐야 할
모양이다 .
 
나이
참 무서운 것인데 
 
마냥
더 먹으려만 한다.
 
고개고개
늘그막 고개 
 
이를
어찌  넘길가 ! 
 
그래도
파도 소리는
 
들어
봐야겠다 
 
내 귀는
한 개의 조개껍데기 
 
그리운 바다의
물결소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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