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는
한 개의 조개껍데기
그리운
바다의 물결소리여여
프랑스 시인
쟝 콕도의
소라껍데기
시이다 .
중학교 때인가
고등학교 때
배운 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다 .
당시는
이게
무슨 놈의 시
그랬는데
지금에 와보니
정답다 .
노망기가
발동했나?
한 살 더 먹으면
뭣 싼다더니
분명
그랬나 보다 .
내일은
신경과라도
가 봐야 할
모양이다 .
나이
참 무서운 것인데
마냥
더 먹으려만 한다.
고개고개
늘그막 고개
이를
어찌 넘길가 !
그래도
파도 소리는
들어
봐야겠다
내 귀는
한 개의 조개껍데기
그리운 바다의
물결소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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