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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享에는 사전적 의미로는 文廟와 宗廟가 있는데
[文廟]는 공자의 신위를 모신 사당 [宗廟]는 중국 제왕의 위패를 두던 묘를 뜻합니다
우리가 통상 宗廟라고 하면 서울 종로구 훈정동에 있는 조선시대 왕가(王家)의 신위(神位)를 봉안한 사당(사적 125호)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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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3장 팔일편(八佾篇) 1절에는 季氏(魯나라 大夫 季孫氏)를 상종 못할 사람이란 공자의 글이 보입니다.
공자께서 계씨를 평하여 말씀하셨다. "뜰에서 팔일무를 추게 하니 이것을 감히 할 수 있다면 무슨 짓인들 못하겠는가?"
孔子謂季氏 八佾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 (佾 : 춤출 일) 공자위계씨 팔이무어정 시가인야 숙불가인야?
직역 是可忍 孰不可忍 이일을 참는다면 무슨 일인들 못 참겠는가?
내가 이것을 참을 수 있다면 무엇인들 못참겠는가라는 고사성어로 공자의 분노가 극에 이른 상황입니다
계손씨는 여러 대에 걸쳐 막강한 권력을 휘둘러 노나라의 군주인 소공(昭公)마저도 그 권력에 감당 못하고 제(齊)나라로 도망가게 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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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처럼 팔일무는 8사람씩 8줄로 늘어서 추는 춤으로 오직 천자만이 베풀 수 있는 제례의식인데 제후도 아닌 일개 대부가 천자가 행할 수있는 제례의식을 범했으니 공자의 분개가 극에 달할만 합니다.
|  △ 팔일무를 추기 위해 일무원(佾舞員) 8인이 한 줄로 입장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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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子는 팔일무 8×8= 64 명 帝后는 6일무 6×6=64 명 大夫는 4일무 4×4=16명 士는 2일무 2×2=4 명
(다른설: 팔일무 64명 6일무 6×8=48명 4일무 4×8=32명 2일무 2×8=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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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 조선시대 종묘제악에서는 몇 일무가 거행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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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에서는 육일무(六佾舞)인 36명의 춤을 추었는데 고종의 칭제건원(稱帝建元) 이후부터 팔일무가 시행되었다 합니다.
[참고문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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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佾舞
천자(天子)의 제향(祭享) 때 쓰이는 일무. 우리 나라에서는 문묘(文廟)·종묘(宗廟) 제향에 쓰인다. 일(佾)은 열(列)을 의미한다. 일무는 지위에 따라 팔일무·육일무(六佾舞)·사일무(四佾舞)·이일무(二佾舞)의 네가지가 있다.
팔일무는 한 줄에 8명씩 여덟 줄로 늘어서서 64명이 추며, 문무(文舞)와 무무(武舞)가 있다. 문무는 영신(迎神)·전폐(奠幣)·초헌(初獻)의 예(禮)에 추며, 무무는 아헌(亞獻)과 종헌(終獻)에서 춘다.
문묘에서는 문무는 왼손에 약(籥), 오른손에 적(翟)을 들고 추며, 무무는 왼손에 방패[干], 오른손에 도끼[戚]를 들고 춘다.
종묘에서는 원래 육일무를 추었으나, 1897년에 팔일무를 채택하였다가 1910년부터 다시 육일무로 바꾸었고, 1960년대부터 이씨종친회에서 종묘제향을 부활하면서 다시 팔일무를 채택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문무는 왼손에 약, 오른손에 적을 들고 추며, 무무는 앞의 네 줄은 검(劒), 뒤의 네 줄은 창(槍)을 들고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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宗廟祭禮樂인 보태평(保太平)과 정대업(定大業)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에는 일종의 모음곡인 보태평(保太平)과 정대업(定大業)의 2곡이 사용됩니다.
보태평은 역대 왕들의 문덕(文德)을 찬미하는 내용으로 종묘제례에서 첫잔을 올리는 절차인 초헌(初獻) 등에서 사용되는 음악이고,
정대업은 역대 왕들의 무공(武功)을 기리는 내용으로 종묘제례에서 둘째, 셋째 잔을 올리는 절차인 아헌(亞獻), 종헌(終獻) 등에 사용됩니다.
보태평과 정대업은 1449년 세종이 전래음악을 바탕으로 하여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처음에는 궁중 내에서의 각종 의식과 잔치 등에서 연주되다가, 세조 때인 1463년에 보태평과 정대업을 종묘제례에서 연주하기 위해 개편하여 세조 10년(1464년)부터 종묘에서 연주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참고정보] : 세종대 홈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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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5년(세종 27)에서 1447년(세종 29) 사이에 향악과 당악에 바탕을 두고 봉래의(鳳來儀)ㆍ발상(發祥)ㆍ보태평(保太平)ㆍ정대업(定大業)을 창제하여 연향에서 연주하였는데, 세종 당시에는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으므로 신악(新樂)이라 불렸다.
보태평은 ‘태평을 보존한다’는 뜻으로, 목조ㆍ익조ㆍ도조ㆍ환조와 태조ㆍ태종의 문덕(文德)을 찬미한 정재(呈才)이고, 정대업은 ‘대업(大業)을 이루었다’는 뜻으로 목조ㆍ익조ㆍ도조ㆍ환조와 태조ㆍ태종의 무공(武功)을 찬미한 정재이다.
| | 문묘악와 종묘악의 차이점 문묘악은 중국음악 연주하고 종모악은 우리음악 연주
 △ 팔일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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宗墓帝樂(악)의 舞에서는 文舞와 武舞로 나뉘어 行해진다고 합니다.
문무는 보태평에서 추고, 정대업에서는 무무를 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문무(文舞)는 문덕(文德)을 칭송하고, 무무(武舞)는 무공(武功)을 칭송하는 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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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文舞)는 정적이면서 부드러운 춤. 왼손(사진상 오른쪽)에 든 피리는 이름을 ‘약(籥)’이라고 하는데 구멍이 세 개. 오른 손에 든 막대기는 ‘적(翟)’이라고 부르는데 꿩 깃털로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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